한포진이란?

 

한포진이란...

손발바닥에 발생하는 수포성 질환으로 작은 물집(수포)을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 질환.... 이라고들 설명한다. 

 

 

 

[나의 한포진의 시작]

 

 

8, 9년쯤부터 손바닥에 작은 수포가 올라오는 것이 보였다. 

처음에는 수포들이 숫자를 셀 수 있을 만큼만 올라왔다. 

이것이 무엇인고 하여 찾아보니 한포진의 증상과 비슷했고 

외국에 살고 있었던 나는 그리 심각한 증상이 아닌 것 같아 병원은 가지 않았다. 

여기저기 찾아보니 스트레스받으면 그런다고 하여 잘 쉬고 잘 먹고 하면 좋아지겠지 하고 

정말 그렇게 하니 거짓말처럼 수포들이 들어갔다. 

그렇게 몇 번, 몸이 약간 피곤할 때면 수포들이 나오고 들어갔다. 

 

그렇게 대수롭지 않게 지나 보낸 나의 시간들....

코로나 시기 재택근무를 하던 시기에 엄청나게 크게 터졌다. 

 

 

어라....이번에는 조금 많이 나네...

 

 

2021년 12월 15일에 찍은 사진들이다.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제는 숫자를 셀 수 없을 만큼 수포들이 올라왔다..

날이 갈수록 수포들은 더 올라오고 간지러움과 열감이 동반되기 시작했다. 

처음 겪는 증상들이었다. 

 

코로나 시기로 병원을 쉽게 가기도, 한국에 들어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

전처럼 괜찮아지겠지 과신했던 것이 잘못이었을까..

보름이 지난 뒤 내 손은 처참하게 변했다. 

 

 

 

뭐가 잘못 된걸까....

 

보름 사이 내 손바닥과 손가락은 이렇게 수포로 가득 뒤 덮여 버렸다.

밤이 되면 간지러움과 열감으로 잠을 자기 어려웠다...

 

외국 생활 처음으로....

모든 걸 정리하고 한국으로 귀국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하게 만든 병....

 

이제부터 나의 한포진 투병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지금도 한포진으로 고생중인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길 바라며!!